지난 11년 동안 벤토만 꾸준히 쓰다가 집사의 손목에 무리가 가기 시작하여 카사바를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접했던 그 카사바의 사악한 사막화!! 그 느낌은 카사바를 사용하고 있는 4년차인 지금도 잊히지 않네요.

주변에서 추천하던 카사바 중에 대중적인 업체를 선택하여 사용하였고 그 기간 동안에 불만스러운 부분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선택지가 모 아니면 도인 상황에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 사용하고 있었죠.

(손목에 확실히 무리가 덜 갔기 때문에 더 울며 겨자 먹기이긴 했어요...ㅜㅜ)

그러던 중 로마에서 카사로마가 출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기를 탔죠...!

애들도 집사도 가는 입자를 선호하는 집이지만 3종 다 구입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카사로마를 사용하는 동안 느낌 점은 타사 대비 모래 먼지가 적다는 것입니다.

타사 제품은 해외에서 수입을 하다 보니 모래 먼지와 설탕 결정 같은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는 반면 카사로마는 모래 먼지는 적어지고 특유의 설탕 결정 같은 느낌이 없었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 같은 경우 벽 싸기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그러다 보니 화장실 뒷면이 늘 오줌 범벅이라 닦아주지 않으면 안되는데 그럴 때마다 느꼈던 설탕 결정 같은 느낌이 없어서 벤토만 쓸 때와 같이 간단하게 닦아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진짜... 안 닦아 보시면 알 수 없어요.. 손목 나갈 것 같아요...ㅜㅜ)

두 번째, 직관적으로 아이들의 배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 집엔 방광염으로 고생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벤토를 쓸 때는 한눈을 팔거나 혹시라도 잘못 섞일 경우 구분하기 힘들었는데요.

카사바는 색이 옅어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아이들의 건강 관리에 너무 좋더라구요.

거기다 저는 다묘라 그런지 정말 이 부분이 큰 장점입니다.

물론 장점이 존재하는 만큼 단점도 존재합니다.

첫 번째, 진짜.. 사막화... 진짜 사막화는... 말도 못 합니다...

처음 카사바를 접했을 때 설탕의 버석함! 해변의 모래사막 같은 그 느낌!!!

집사인 저에게는 손목 절대 지켜! 라는 마음을 먹기까지 그 사막화 적응 느낌은 정말... 말도 못 합니다..

그렇다고 굵은 입자를 쓰면 벤토 굵은 입자처럼 발바닥이 너무 아프고...

제가 느끼는 그 아픔을 애들도 느낄까 봐 굵은 건 선호하지 않게 되더라고요....ㅜㅜ (이번에 사용이 끝나면 마이크로로 정착할까 합니다^^;;)

두 번째, 냄새...!!

벤토보다 정말... 카사바 냄새는... ^^

그래서 사은품으로 보내어 주신 로마 파워볼을 사용해서 꼭!!! 쓰고 있습니다.

막 싼 직후에는 그 냄새를 덮어주지 못하지만.. 나름... 냄새가 덜 납니다..

(그래도 타사에 비하면 카사바 특유의? 그 냄새가 안 나서 나름 괜찮아요.. 너무 직관적인 것...)

세 번째, 곡물 알레르기!!! 있는 집은 정말 고민 많이 해보세요 :)

저희 집은 아이들이 곡물 알레르기가 없고 집사가 정말 손목 절대 지켜! 모드라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지만 후기 찾아보면 곡물 알레르기로 인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벌어지더라고요 ㅠㅠ

위 세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저는 집사 생활 13년 동안 손목 절대 지켜!!! 아이들 건강 상태 절대 지켜!!!! 가 1순위라 너무너무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사로마가 타사처럼 품절이 잦지 않고 꾸준하게 수입이 되어 생산이 된다면 정착해서 쓰고 싶을 만큼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꼭 원활하게 수입이 되어 꾸준히 판매해 주세요...ㅜㅜ

모래 유목민 되기 싫어요 ㅠㅠㅠㅠㅠ

(다른거 다 쓰고 제품 남은게 레귤러네요 ㅠㅠ

마이크로 어서 재입고 해주세요!)